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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ubject     1년 동안 들은 말
합격을 축하합니다. 오실거죠? 내일 회사로 오시면 됩니다. 안녕하세요. 저쪽에 앉으시면 됩니다. 몇가지 서류를 가지고 1월 2일에 첫 출근하시면 됩니다. 보증보험도 잊지 마시구요. 이렇게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정말 축하하네. 자네들이 성적이 1등이어서 뽑은 건 아니야. 여수MBC가 서울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계열사야. 보너스를 주는 데도 눈치를 봐야하니 말이야. 너네들은 정말 행운아야 여수MBC에 들어왔으니! 적당히 경력 쌓아서 어디 도망갈 생각이면 지금 당장 관두는 게 좋아. 고향이 어딘가? 아 그런가? 여자친구는 있는가? 여자친구는 뭐 하는가? 아 그런가? 입사한지 얼마나 됐지? 허! 벌써 그렇게 됐나? 요새 어때? 재밌나? 요즘 어때? 힘들어? 언제 소주 한 잔 해야지! 연락해~! 밥은 잘 먹고 다니냐? 밥 잘 챙겨 먹어라 혼자 살 때 더 잘 챙겨먹어야해! 어디 살아? 니들 동기는 거기 다 몰려 사네. 결혼은 언제 할랑가? 빨리해! 빨리해야 돈도 빨리 모으고 자식 키우기도 좋아. 할거면 빨리해! 예전엔 일어나서 인사하더니 이젠 고개만 까딱하는 구나. 인상 좀 펴. 의욕적으로 해봐. 주인의식을 가지고 해봐. 밥 먹으러 가세. 일찍일찍 들어가 회사에 있지 말고. 얼마나 됐지? 그래? 벌써 1년이야?
Date : 2009-12-07 00:12:42    Read : 41578 
 어른 [3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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